조은지

임순례 감독님의 연출력의 한계랄까.. 하여튼 그전엔 몰라뵈었던 연출자 개인의 몇가지 구멍(?)을 확인하게 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면서 나는 또 티셔츠가 다 젖도록 눈물을 흘리고말았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이미 걸려들고 말았는데
정확히는 조은지 를 발견하면서부터였다.
카메라가 문소리-김지영의 화려한 플레이를 잡고 난 후,
한켠에서 폴짝폴짝 뛰며 골을 막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향하던 그 순간.
어느덧 조은지는 자신의 존재만으로 나를 감동시키는 배우가 되어 내 앞에 서 있었다.

안이쁘고 눈치없고 싼티나는 여자(라기보다는 ㄴㅕㄴ) 배역에 이미
그녀의 극중 대사에서처럼 "대안없는 국내최고"가 되어있는 배우.
이 캐릭터의 선배 격인 종말이, 김원희, 공효진...이 얼굴을 바꾸어버린 지금,
그녀만큼 뚝심있게 그 자리를 차지해내는(차지할수있는) 여배우가 또 있을까.
(반면, 이쁘고 싼티나는 캐릭터 여배우는 좀 되지)



영화속에서 그 땡땡한 핸드볼 공을 두려움없이 막는 '연기'를 하기까지
'코트 악바리'(??)라 불릴 정도로 훈련에 몰입했다고 하더라.
태권소녀, 그때그사람들, 달콤살벌한연인 그리고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에 이르기까지,
관객이 그녀의 땀방울들을 알아채주든말든 개의치않고
겉멋이 아닌 진심으로 연기를 하며
그저 자기의 자리를 지켜준 그녀에게

고맙다.

너도
니 인생 최고의 순간을 살고 있구나!



*
영화를 ( )하다
에 들어갈 자연스럽고도 적합한 표현을 아직까지 찾지 못한것같다.
보다, 감상하다, 공부하다, 지켜보다, 들여다보다....
아 어색해. 뭔가 맞지않아.






by 마그마 | 2008/01/27 00:05 | 매일감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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